KT 불리츠 '롤챔스' 기사회생, 팰컨스 꺾고 최소 재경기 확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4.02 20: 55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는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IEM 카토비체 전승 우승으로 '롤챔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정작 '롤챔스' 본선에서 2무를 기록하며 상처받았던 KT 불리츠가 진에어를 압도하면서 가까스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KT 불리츠는 2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4시즌 C조 진에어 팰컨스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무승부를 할 경우 8강 진출이 불가능했던 KT 불리츠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체면치레에 성공, 최악의 상황에서도 재경기를 확보했다.
KT 불리츠는 SK텔레콤 K와 함께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다. 본선 직전 폴란드에서 열렸던 IEM 카토비체를 전승으로 우승하면서 위력을 떨쳤지만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무승부를 연달아 기록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C조서 일찌감치 탈락이 결정됐던 진에어 팰컨스와 경기였지만 불안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KT 불리츠는 1세트부터 IEM 카토비체에서 승승장구할 때 위력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단 1킬을 허용하면서 12-1 완승으로 간단하게 1세트를 승리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진에어 팰컨스도 2세트에서는 총력전으로 KT 불리츠를 괴롭혔다. 진에어는 하이머딩거를 미드 라이너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작전으로 KT 불리츠를 흔들었지만 KT 불리츠는 29분경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2세트 최대 위기를 넘겼다.
급해진 진에어 팰컨스는 32분경 무리하게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지만 '인섹' 최인석이 기막히게 바론 버프를 스틸하면서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KT 불리츠는 여세를 몰아 다시 한 번 대승을 거두면서 진에어 팰컨스의 본진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