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벤슨의 4쿼터 활약이 승리의 요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02 21: 09

"벤슨이 정말 잘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챔프전 1차전서 77-74로 승리했다. 역대 챔프전 1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17회 중 12회(70.6%)나 된다. 또, 정규리그 1, 2위 팀이 챔프전에서 만났을 때는 1차전 승리팀이 9회 중 8회(88.9%)나 우승했다. 모비스는 1차전을 승리로 낚으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1차전서 엎치락 뒷치락 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리드하고 있을 때 잘 지켰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넘어간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의 2대2 플레이를 막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벤슨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 집중해야 하는데 공격까지 욕심을 내면서 턴오버가 생겼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4쿼터서 수비와 리바운드서 크게 앞섰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라틀리프의 경우는 수비 센스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벤슨의 활약이 더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에게 5-5 경기를 하자고 한다. LG의 제퍼슨에게 속공 상황서 득점을 내주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세트 오펜스서 내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또 유 감독은 "(양)동근이와 (함)지훈이의 버저비터 2개가 추격의 실마리가 됐다. 문태영이 정말 좋지 않았다. 마지막에는 해결이 되면서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다. 3명의 움직임이 더 잘 풀리면 외곽까지 해결될 것이다. 그런 부분이 해결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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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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