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찰리, 잘던지다 홈런 실책에 첫 승 물거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4.02 21: 35

NC 외국인 에이스 찰리 쉬렉이 완벽투를 펼치다 무너졌다.
찰리는 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등판했다.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다 7회 갑자기 난조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성적은 6⅔이닝 6피안타 3볼넷 6실점(3자책). 구원투수가 동점을 내주는 통에 첫 승에 실패했다.
5회까지는 퍼펙트 투수였다. 정교한 제구력과 볼끝, 낙차 큰 변화구로 KIA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회 세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하고 가뿐하게 출발했다. 2회는 볼 7개만 던지면서 삼진 1개를 뽑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고 노히트 행진이었다. 더욱이 타선은 6회초 테임즈의 2타점 적시타와 나성범의 챔피언스필드 1호 투런홈런 등 6점을 지원했다.

6회 첫 실점했다. 2사후 김선빈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주면서 노히트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형은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김주찬에게 3루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그래도 7회초 타선이 한 점을 더해 7-1까지 앞서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7회 위기를 막지 못했다. 1사후 이범호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고 곧바로 필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2사후 김상훈 볼넷에 이어 김선빈 우전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고 이대형의 빗맞은 타구를 어렵게 잡아냈지만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한 점을 내주었다.
김주찬에게는 중전안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7-6 한점차였다. 특히 김주찬과 대결도중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득점타를 맞은 뒤 결국 마운드를 손정욱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5회까지는 무적의 투구를 과시했으나 갑자기 홈런과 실책, 그리고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만이 나오면서 6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8회 미들맨 임창민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찰리의 승리도 날아갔다. 다잡은 승리를 어이없이 놓친 첫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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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영민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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