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결승타’ LG, 6회 대폭발 SK에 역전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02 21: 44

LG가 6회말 6점을 한 번에 뽑으며 SK에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8-3으로 승리했다.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5⅔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으나 6회초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그리고 6회말 박용택의 역전 적시타를 비롯해 5개의 안타를 몰아쳐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다. 정성훈은 3타수 3안타 2사사구로 100% 출루 만점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2승 2패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SK는 3연승에 실패하며 2승 2패가 됐다. 선발투수 윤희상이 5회까지 단 1점만 허용했으나 6회 LG 타자들의 맹타를 당해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SK가 가져갔다. 2회까지 우규민에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침묵했던 SK는 3회초 박진만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정상호 김상민 조동화가 나란히 안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3점을 뽑았다.
윤희상이 3회까지 무실점, SK가 3회말까지 3-0으로 앞서갔으나, LG도 반격에 나섰다. LG는 4회말 이병규(7번)가 중전안타를 치고 2루 도루, 그리고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밟았다. 1사 3루서 LG는 권용관의 유격수 땅볼에 이병규(7번)가 득점, 1-3으로 SK를 추격했다.
점수차를 좁힌 LG는 5회 우규민의 부상에 응답했다. 우규민은 5회초 스캇의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박정권까지 잡아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리고 LG는 6회말 타순이 한 바퀴 돌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첫 타자 이병규(9번)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이병규(7번)의 좌전안타, 그리고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대타 정의윤이 고의4구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대타 김용의가 2타저 2루타를 작렬해 3-3,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서 박용택의 2타점 우전 적시타, 2사 2루서 정성훈의 타구에 최정의 송구에러로 박용택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했다. 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병규(9번)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타까지 터뜨려 7-3으로 SK를 멀리 따돌렸다.
이후 LG는 8회말 1사 1, 3루에서 벨의 희생플라이로 8-3,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 LG는 9회초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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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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