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카토비체 전승 우승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롤챔스' 본선에서 2무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KT 불리츠가 드디어 승전보를 울리면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KT 불리츠는 2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4시즌 C조 진에어 팰컨스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무승부를 할 경우 8강 진출이 불가능했던 KT 불리츠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체면치레에 성공, 최악의 상황에서도 재경기를 확보했다.
경기 후 1세트 MVP로 뽑힌 '류' 류상욱은 "경기 전 솔직하게 말해서 불안했지만 2-0으로 이겨서 홀가분해 졌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2세트 MVP '마파' 원상연은 "앞선 경기서 2무승부를 기록했던 것은 체력적으로 힘든 면도 있었고, 다른 팀들도 결코 약팀이 아닌 강팀 이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점을 확보하면서 조 1위로 올라갔지만 3자 재경기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묻자 원상연은 "두 팀 실력이 비슷해서 무승부가 나와 3자 재경기를 할 확률이 높을 것 같다"고 답했고, 류상욱은 "내 생각도 비슷하다. 하지만 3자 재경기를 가더라도 걱정은 없다. 8강은 우리가 갈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원상연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MVP를 받아서 기쁘다. 지난 나진 소드전에 '제로' 윤경섭 선수가 나왔는데 내가 컨디션 관리를 못해서 였다. 앞으로 제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꾸고 8강에 올라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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