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우규민, “계속 던지려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02 22: 06

LG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우규민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했다.
이날 우규민은 3회 집중타로 3점을 내줬으나 이후 안전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6회초 스캇의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아 쓰러졌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 아웃카운트 2개까지 잡았다.

하지만 우규민은 박정권을 1루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베이스 백업을 가다가 통증을 느껴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다. 이후 LG는 6회말 타선이 6점을 대폭발, 8-3으로 역전승했다.
부상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고 ⅓이닝을 잡지 못해 승리투수도 되지 못했지만 우규민은 올 시즌 LG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우규민은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3실점을 했어도 더 이상 실점하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부상과 관련해선 “부러지지 않았으면 계속 던지려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우규민의 상태에 대해 “타박상으로 아이싱을 하고 있다. 근육통인 만큼 내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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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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