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이 폭발한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이겼다.
두산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2차전에서 홈런 3방 포함 15안타를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넥센을 9-5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승 2패를 기록했다. 넥센도 2승 2패.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선두 타자 칸투가 넥센 선발 오재영의 6구째 142km 직구를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두산은 계속해서 홍성흔의 볼넷과 이원석의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에 힘입어 2,3루 기회를 잡았다. 양의지의 적시타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를 잇따라 나와 2점을 보태다. 두산이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박병호와 강정호가 연속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1사후 이성열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2사후 허도환 타석 때 상대 포수 양의지가 포일을 범해 행운의 한 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1-3으로 추격했다. 넥센은 4회 2사후 김민성의 안타와 이성열의 몸에 맞는 공, 문우람의 적시타를 묶어 2-3까지 따라 붙었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온 민병헌이 오재영의 초구를 밀어 때려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호. 두산이 다시 4-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두산이 또 다시 넥센을 압박했다. 6회 선두 타자 양의지가 넥센 송신영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2호포. 두산은 김재호의 볼넷과 정수빈의 기습번트 안타, 상대 투수 송구 실책을 묶어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민병헌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넥센이 홈런 두 방으로 추격에 불씨를 살렸다. 6회 이성열과 문우람이 구위가 떨어진 볼스테드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때렸다. 시즌 3호. 통산 739호 백투백 홈런. 넥센은 4-7로 점수 차를 좁혔다.
두산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원석의 적시타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9회 한 점을 뽑았지만 힘이 모자랐다. 두산 마운드에서는 볼스테드에 이어 나온 윤명준과 정재훈, 이현승, 이용찬이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볼스테드는 6⅓이닝 8피안타(2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4이닝 9피안타(2홈런)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해 첫 패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민병헌도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칸투도 3안타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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