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홈런 팡팡’ 두산, 곳곳에 활화산 타선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02 22: 10

여기저기서 막 터졌다. 활화산 같은 두산 베어스 방망이가 넥센 마운드를 공략했다. 두산은 방망이가 터지며 넥센을 따돌렸다. 양의지와 민병헌, 칸투가 각각 홈런 포함 3안타씩 몰아 때렸다.
두산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방망이가 폭발한 끝에 넥센을 9-5로 물리쳤다. 홈런 3방이 터지는 등 여기저기서 가리지 않고 터진 지뢰밭 타선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4번 타자 칸투와 리드오프 민병헌, 포수 양의지가 모두 홈런을 맛봤다.
빅리그 104홈런을 자랑하는 외국인 거포 칸투가 도화선이었다. 칸투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넥센 선발 오재영의 6구째 142km 직구를 걷어 올렸다. 한 가운데 높게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린 칸투는 두산 4번 타자로 확실히 자리 매김한 모습이다.

4번 타자가 터지자 여기저기서 방망이가 춤을 췄다. 2회 칸투 이후 홍선흔의 볼넷과 이원석의 2루타, 양의지의 좌익수 앞 적시타가 잇따랐다. 김재호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영양가를 더했다.
두산에 2-3으로 쫓긴 5회. 이번에는 리드오프 방망이가 터졌다. 민병헌이 오재영의 초구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 때렸다. 시즌 마수걸이포. 지난 시즌 9개의 홈런을 터뜨린 파워를 갖춘 리드오프였다.
6회는 하위타선에 놓인 방망이가 춤을 췄다. 포수 양의지가 주인공. 선두 타자로 나온 양의지는 송신영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렸다. 시즌 2호포. 양의지의 홈런을 시작으로 두산은 김재호의 볼넷, 정수빈의 기습번트 안타,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6회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곳곳에서 터진 홈런포가 두산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칸투의 홈런포로 넥센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고 민병헌과 양의지의 홈런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알토란 같은 대포 3방이 두산을 연패탈출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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