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가 이민정을 두고 삼각관계를 펼치는 주상욱과 서강준의 대립을 유치한 닭싸움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11회는 차정우(주상욱 분)와 국승현(서강준 분)이 나애라(이민정 분)를 두고 각을 세우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승현은 정우에게 자신이 애라를 좋아한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정우는 어떻게든 설득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대신 두 사람은 애라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승현이 “내가 형보다 못한 게 뭐가 있어? 젊지, 잘생겼지, 힘도 세지...”라고 도발하자 정우는 “힘은 내가 더 팔팔하다”고 반격한 것.

결국 두 사람은 애라가 보는 앞에서 한강 시민공원에서 유치한 닭싸움을 했다. 두 사람이 대결을 벌이는 이유를 모르는 애라는 어리둥절해 했지만 정우와 승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닭싸움을 했다. 또한 철봉 매달리기까지 하며 유치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 여자를 두고 심각하게 대립할 수 있는 문제였지만 서로 절친한 두 사람에게 갈등 폭발은 없었다. 그래도 애라를 둘러싼 미묘한 갈등은 삼각관계에 불이 붙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앙큼한 돌싱녀’는 재벌이 된 전남편을 다시 꼬이려는 앙큼한 한 여자와 성공하자 나타난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한 남자가 철없는 돌싱녀, 돌싱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재결합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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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