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드러머 이광석씨와 그의 아내를 위해 작곡한 정재형의 노래가 ‘밀리언셀러’의 첫 무대를 열었다.
2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에는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밀리언셀러'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밀리언셀러'는 4명의 작곡가와 작사가가 국민의 사연을 듣고 노래를 만들어 매회 밀리언셀러 작곡팀을 뽑는 형식의 프로그램.
이날 정재형은 방청객의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올라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이 같은 결과에 정재형은 환하게 웃었지만, 가장 인기 있는 작곡가가 가장 불리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주현미는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아름다운 곡의 분위기를 십분 살렸다. 편안한 듯 귀에 익숙한 선율이 특징인 ‘한 걸음 한 걸음’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화양연화를 섬세하게 담아 표현했다.
정재형의 곡에 박명수는 “인생의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부부의 이야기를 잘 담아 감동적이었다”고 호평했고, 노래의 주인공인 이광석 예비부부는 “앞으로 같이 열심히 살 힘이 생겼다”라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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