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뜨거운네모' 이경규·유세윤, 버럭과 깐족은 없었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4.03 07: 32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이하 '뜨거운 네모')에서 버럭개그의 이경규와 깐족개그 유세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두 사람은 그동안 쉽게 만날 수 없던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뜨거운 네모'는 최신 정보, 유행, 경향 등 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개념 토크쇼로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대중이 관심 있어 하는 최신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과 전혀 어울릴거 같지 않은 MC 이경규와 유세윤은 의외로 출연자들의 얘기를 경청하며 무난하게 프로그램을 이어 갔다.
지난 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뜨거운 네모'에서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문제들을 주제로 MC들과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예능에서는 다루기 힘든 주제들을 거침없이 얘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첫 방송부터 '뜨거운 네모'는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독특한 주제와 다양한 사회문제를 토크로 풀어내며 재미와 동시에 사회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기회를 제공했다. 황혼 동거, 남자의 소변과 자존심(?), 한국의 교육열 등 기존의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다루지 않았던 주제들로 시선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설문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날 이경규와 유세윤은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에 센스있는 유머로 프로그램을 무겁지 않게 하는데 일조했다. 무거운 주제에 진지한 토크는 '뜨거운 네모'를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시사 토론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게 만들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경규와 유세윤은 중간중간 재치있는 멘트로 프로그램을 지루하지 않게 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와 유세윤은 평소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온 버럭과 깐쪽 이미지를 버리고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주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유세윤은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생동감 있는 토크를 이끌었다.
또한 MC의 이경규와 유세윤이 신구의 조화를 이루며 무난한 호흡을 보여줬다.  '뜨거운 네모'는 이경규와 유세윤이 처음 MC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생각 이상으로 두 사람의 호흡은 절묘했으며 신구 MC의 조화를 이루며 무난하게 진행을 이어갔다.
여기에 방송인 최유라,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과 심리학자 황상민, 걸그룹 달샤벳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출연자들이 주어진 주제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이야기를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다채로운 대화가 이어졌다. 이들은 주제에 대해 실제로 자신이 겪은 일과 다양한 생각을 제시하며 새로운 토크쇼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뜨거운 네모'는 첫 방송 후 SNS와 온라인 게시판 등에 "신선한 주제에 공감이 간다", "MC들의 합이 좋았다"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뜨거운 네모'. 앞으로도 MC들의 환상적인 호흡과 더불어 공감 가는 주제로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nthelsm@osen.co.kr
'뜨거운 네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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