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쓰리데이즈’ 소이현, 아군인가 적군인가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4.03 08: 39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속 소이현의 정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 중 청와대 경호실 기획실 행정법무팀 이차영 역을 맡아 열연중인 소이현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2일 방송된 ‘쓰리데이즈’ 9회에는 이차영(소이현 분)이 이동휘 대통령(손현주 분)의 탄핵을 적극 추진 중인 신규진(윤제문 분), 김도진(최원영 분)을 위해 일하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선사했다. 이동휘가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기자회견장을 암흑으로 만들며 김도진이 리철규 소좌(장동직 분)를 납치할 틈을 제공한 것.
이로 인해 잠시나마 김도진을 위기에 몰았던 한태경(박유천 분)은 역으로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무엇보다 억울한 것은 그가 아버지의 범죄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리철규를 살해했다는 세상 사람들의 의심. 태경은 자신을 압박하는 검사에게 “내가 리철규를 빼돌린 증거, 리철규를 빼돌려 죽인 증인이라도 있습니까. 아니면 그렇게 몰고가기로 한 겁니까”라고 일침을 가하며 김도진과의 승부를 준비했다.

결국 특별기자회견장에서 양진리 사건의 주범자를 폭로하려고 했던 리철규의 증언은 김도진에게 거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이 날의 정전은 김도진과 한태경의 승부를 역전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경호팀은 이 정전사태가 외부에서 들어온 해킹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지만, 그 증거가 되는 무선 AP는 확보하지 못한 상황. 이에 검찰은 “경호팀 내부의 누군가가 스위치를 내린 것”이라며 정전이 탄핵을 부결시키려는 대통령의 자작극인 듯 여론을 형성했다.
그러나 이때 태경(박유천 분)을 만난 윤보원(박하선 분)은 “외부 전선망을 사용하는 건물에 해킹하는 방법은 USB로 악성 코드를 심거나 무선 AP를 이용하는거 맞죠?”라며 자신이 기자회견장에서 무선 AP를 봤다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태경의 눈도 크게 떠졌다. 그러나 “이차영 경호관 무선 AP를 가지고 있었다”는 보원의 발언이 이어지자 태경은 차영이 그럴 리 없다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장면에는 차영이 비서실장 규진에게 무선 AP를 은밀히 건네는 모습이 공개돼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리고 방송말미에는 태경 역시 도진과 함께 있는 차영을 목격, 충격과 실망감을 표출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아직 차영을 배신자로 단정할 수는 없는 바. 반전에 반전을 심어놓는 김은희 작가의 특징과 태경에게 “이차영 경호관은 믿을 수 있는 사람입니까?”라고 질문했던 이동휘의 의미심장한 발언을 고려하면 차영이 이중첩자일 수도 있는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제 대통령 탄액안 상정까지 남은 시간은 27시간 45분. 차영과 태경은 최후에 웃는 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inhee@osen.co.kr
'쓰리데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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