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27)이 돈 매팅리 감독으로부터 팀의 새로운 원투펀치로 신뢰를 받았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언급하면서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이 맡고 있는 로테이션의 앞부분(원투펀치)은 안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이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올 시즌 2경기 등판서 모두 12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데 이어 그레인키 역시 2일 샌디에이고 전 선발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2볼넷) 2실점으로 승리한 상황이어서 매팅리 감독의 발언이 의미 있게 읽혀진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과 그레인키) 이 둘은 등판하면 항상 이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선수가 되고 있다. 지난 해 그레인키가 던지면 항상 이길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류현진에 대해 언급했다. “참으로 류현진은 그가 던질 때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지난 해의 커쇼나 그레인키 처럼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라는 의미다.
실제로 류현진은 그레인키가 종아리 부상으로 호주 시드니 개막 2연전에 불참했을 때 커쇼와 함께 다저스의 2연승을 이끌었다. 커쇼가 대원근 염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미국 본토 개막전 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지금은 5일 샌프란시스코와 홈개막전 선발 등판이 거의 확실하다.
커쇼가 5월 중순까지는 던지기 힘든 상황에서 다저스의 시즌 초반 성적은 류현진과 그레인키 신 원투펀치의 분전에 달려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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