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승부 뒤집기 어렵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03 08: 08

원정서 통한의 패배를 당한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의 실망이 크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2차전서 승부를 뒤집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1차전 원정경기서 홈팀 파리 생제르맹(PSG)에 1-3으로 패했다. PSG는 에세키엘 라베치의 선제골과 상대 수비수인 다비드 루이스의 자책골, 하비에르 파스토레의 쐐기골을 묶어 에당 아자르가 페널티킥 만회골을 터트린 첼시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수비에 대한 지적을 쏟아냈다. 이날 첼시는 헤딩 실수에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자책골까지 터져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수비는 우스꽝스러웠다. 내가 선수들에게 한 말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을 정도다"라며 "PSG는 환상적인 공격수들을 보유한 팀인만큼 골을 내준다면 환상적인 골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실점할 줄은 몰랐다"고 수비진에게 일갈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첼시는 UCL에서 많은 골을 넣을만한 선수가 적다. 안드레 쉬얼레를 빼고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한 이유는 공격 때문이다. 하지만 쉬얼레는 수비에도 가담하면서 팀의 점유율을 높였다. 토레스 역시 그렇게 했어야한다고 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희망을 잃은 것은 아니다. 무리뉴 감독은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인 것은 아니다"라고 희미한 희망을 전했다. 첼시는 오는 9일 홈인 스탠퍼드 브리지서 열릴 2차전에서 2-0 혹은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4강 진출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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