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승 변수, 침묵하는 다저스 중심타선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03 09: 48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다저스 불펜이 연이은 불지르기로 돈 매팅리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지만 소리없이 표변해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주범들이 생겼다.  바로 3,4,5번 중심타선이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시즌 3승 1패를 달리고 있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매 경기가 힘들다.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했던 3월 22일 호주 개막전을 제외하면 이겨도 쉽기 이기 못했고 역전패도 당했다. 3월 23일 경기에서는 7-0으로 앞서던 경기를 쉽게 마무리 짓지 못해 켈리 젠슨까지 투입해야 했다. 31일에는 8회 구원등판한 셋 업맨 브라이언 윌슨이 역전을 허용,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무위로 만들었다. 2일 경기 역시 9회 말 1사 1,2루, 2사 만루까지 가는 살얼음판을 걸은 뒤 겨우 3-2로 이겼다.

이 과정에서 다저스 불펜진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매팅리 감독은 호주에서부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특히 미국에서 열린 2경기가 어렵게 된 것은 3,4,5번 중심타선의 부진탓도  크다.
3월 22일 시즌 개막전에 핸리 라미레스 – 애드리안 곤살레스 – 스캇 밴 슬라이크로 중심타선을 짰던 다저스는 바로 다음 경기인 3월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부터 2일 샌디에이고전까지 라미레스 – 곤살레스 – 앙드레 이디어로 중심타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호주 개막전에서 스캇 밴 슬라이크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고 이어진 2차전에서도 중심타선은 9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준수한 면모를 보였다. 이 때는 4타수 2안타(2볼넷)1타점, 1득점을 올린 이디어가 돋보였다.
 
하지만 태평양 건너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약속이라도 한 듯 3명이 모두 손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이 등판했던 3월 31일 경기에서는 셋이 각각 4타수 무안타로 합계 12타수 무안타로 허덕였고 2일에도 6회 1사 후 이디어가 볼 넷으로 출루한 것이 중심타선이 유일하게 공격에 기여한 것이었다. 타수만 하나 줄어 11타수 무안타. 이렇게 되니 개막전을 다 포함해도 중심타선은 42타수 6안타, 0.143의 타율에 그치고 있다. 4경기에서 타점은 겨우 4개. 그나마 최근 2경기에서는 타점이나 득점 지원이 전혀 없었다.
특히 3번을 맡고 있는 라미레스의 부진이 커 보인다.시즌 2차전에서 안타 하나를 쳤을 뿐 그 뒤로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15타수 1안타(2볼넷)로 타율이 1할(0.067)에도 미치지 못한다. 곤살레스 역시 13타수 1안타(.077)3볼넷, 1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팀의 중심타선이 이렇다 보니 다저스의 득점력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경기당 득점이 3-7-1-3으로 이어졌다. 3점 뽑아놓고 기다리는 것은 결국 선발 투수는 물론이고 불펜이 한 두 점차에서 살얼음판을 걸어야 한다는 의미다. 불이 날 가능성이 높고 다행이 잘 막는다 해도 힘이 너무 소모된다.
수술에서 회복 중인 맷 캠프가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부터 복귀가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다저스 중심타선은 라미레스-캠프-곤살레스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좀 달라질 수 있을까?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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