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LG 리오단, 데뷔전서 어떤 모습?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03 09: 37

LG 외국인투수 코리 리오단이 SK를 상대로 데뷔전에 나선다.
리오단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LG의 위닝 시리즈를 이끄려 한다.
사실 리오단은 입단 당시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대부분 외국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거친 것과 달리 리오단은 단 한 번도 빅리그를 경험하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서 평균자책점이 6.75에 달했다.

하지만 리오단은 시범경기를 통해 의심을 지워갔다.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패턴으로 적극적으로 타자들과 승부했고, 구위도 수준급이었다. 특히 우타자 기준 몸쪽으로 꺾이는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꾸준히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며 상대 타자를 압박하는 모습도 나왔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리오단은 지난 3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선 만원관중 함성소리에 당황한 듯 제구가 흔들렸다. 당시의 모습이 페넌트레이스 예방주사로 작용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반면 SK는 우완 베테랑투수 채병용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7.97로 부진했으나 올 시즌에는 선발진 진입에 성공, 전성기 모습을 회복하려 한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너클볼을 연마했고, 시범경기에선 특유의 묵직한 공과 제구력도 보였다.
채병용 또한 리오단과 마찬가지로 시즌 첫 선발 등판에 임한다. 프로 통산 LG전 평균자책점 2.51로 LG에 강했던 채병용이 팀의 반격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양 팀은 앞선 두 경기를 하나씩 가져가며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은 LG가 12승 4패로 SK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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