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리·구글 나우' 대항 음성 명령 서비스 '코타나' 공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4.03 10: 21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애플의 ‘시리’와 구글의 ‘구글나우’에 대적할 음성 명령 서비스 ‘코타나(Cortana)’를 공개했다.
3일(한국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MS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 음성 명령 서비스 ‘코타나’를 선보였다.
조 벨피오르(Joe Belfiore) MS 운영체재 및 윈도폰 담당 부사장이 소개한 ‘코타나’는 경쟁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전화 송·수신이 음성으로 가능하며 화씨·섭씨 전환, 빙 서치를 이용해 근처의 멕시칸 레스토랑 목록을 제시해 주는 등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준다.

MS의 플래그십 게임 시리즈 ‘할로(Halo)’의 인공지능 캐릭터 이름에서 따온 ‘코타나’를 가리켜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단순한 음성 보조 이상이라고 전했다. 사용자에 관한 정보들을 기억해주기 때문이다.
컨퍼런스서 조 벨피오르는 ‘코타나’에게 여동생과 대화할 때 그녀의 새로운 애완견에 대해 상기시켜주길 요청했고, ‘코타나’는 이를 기억하고, 벨피오르가 그의 여동생과 통화할 때 그녀의 애완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이메일을 통해 사용자가 공항을 떠날 때 필요한 여행 정보나 비행기 정보 등도 제공한다.
조 벨피오르(Joe Belfiore)는 ‘코타나’에 대해 “우리는 코타나가 최고의 개인 디지털 비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코타나’는 베타버전이며 윈도 기반의 앱뿐만 아니라 애플 ‘시리’는 지원하지 않는 제 3의 앱과도 작업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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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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