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출연료 미지급 여전..불명예 퇴장?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4.03 10: 34

3일 종영하는 KBS 2TV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 이변이 없는 한 시청률 1위로 퇴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연료 미지급으로 그 의미가 반감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3일 '감격시대' 출연진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연 배우들조차 출연료의 50%선만을 지급받은 상태다.
일부 주조연 배우들 가운데 연기자 노조에 가입된 경우 7~80% 가량을 지급 받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출연진과 스태프의 개런티가 상당 부분 미지급된 수준. 이는 보통 종영 전에 출연료를 완급 받는 것과 극명한 모습이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출연진 관계자들은 제작사와 방송사에 지급 관련 요청과 문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차일피일 답변을 미루거나 심지어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경우까지 벌어지고 있어 우려된다.
이에 제작사 측은 이날 "4월 15일까지 스태프 및 노조 가입 연기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출연료를 지급할 것이다. 그 이후에도 미지급된 부분에 대해서는 5월 15일까지 어떻게 해서든 완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BS 측 역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이야기 했다"며 "미지급과 관련해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제작사 측에서도 더 신경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상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에는 출연료 미지급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렵다. 출연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수년째 방치된 드라마들이 수두룩하기 때문. 
 
때문에 '감격시대' 출연진은 오늘(3일) 드라마가 종영되면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
그간 제작사가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곧 지급하겠다", "순차적으로 지급하겠다"는 입장만을 반복한 만큼 배우들의 불신은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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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포스터,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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