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뷔 첫 선발 TEX 로스, 5이닝 3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03 10: 59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로비 로스가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제몫을 다했다.
로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모습은 나쁘지 않았지만 실투 하나에 발목이 잡혔다.
로스는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해 작년까지 123경기를 모두 불펜에서 소화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꾸준히 선발로 나서면서 수업을 받던 선수.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낙마했고, 로스에게도 선발등판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로스는 결정구 슬라이더와 바깥쪽 속구를 절묘하게 조합해 필라델피아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로스의 지능적인 피칭에 필라델페아 타선은 고전했다.
그렇지만 1회 로스는 점수를 주고 시작했다. 1사 후 루이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어틀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루이스는 3루에 멈춰 섰지만, 텍사스 중견수 마틴이 공을 더듬어 그 사이 득점을 허용했다. 로스 자책점이 아닌 득점.
그러다가 3회, 결국 로스는 추가점을 내줬다. 1사 후 루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폭투로 2루까지 보냈다. 3번 어틀리를 잡고 한숨을 넘기나 싶었는데 4번 하워드에게 던진 공이 높고 밋밋한 실투로 이어져 중월 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로스는 이후 2이닝에서 추가실점을 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다 해냈다. 경기는 6회초 현재 텍사스가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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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라이프 파크(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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