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 오늘 피켓 시위.."일방적 MC교체 막을 것"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4.03 11: 02

KBS 1TV '6시 내고향'의 MC가 갑작스럽게 교체된다고 알려진 가운데, KBS 노동조합이 3일 오전 11시 40분 KBS 신관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KBS 노동조합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KBS 부장 등 간부가 제작진과 회의까지 하고 있던 MC를 다른 프로그램 MC와 맞바꾸는 결정을 일방적으로 했다"며 피케팅을 하겠다고 알렸다.
이들은 "MC 교체에 대한 모든 것은 팀장과 부장 외에는 아무도 모른 채 결정이 됐다. 다음 날 부장에게 항의를 했지만 봄개편으로 팀원 대부분이 바뀌게 돼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대답을 들어야 했다. 국장은 그럼에도 한 번 내린 결정은 번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라며 "MC 교체와 같은 기본적인 단계부터 일선 제작진들의 의견이 배제된다면 과연 누가 신명나게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영혼 없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머슴이 아니고, 그렇게 돼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KBS 노동조합은 이날 피켓 시위 현장에서 이와 같은 목소리를 내며 고위 간부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KBS 측은 '6시 내고향'의 기존 MC 가애란 아나운서가 오는 7일 하차하고 김솔희 아나운서가 새 MC로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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