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노려라
3일 광주의 신구장 챔피언스필드에서 격돌하는 홈팀 KIA와 원정팀 NC는 위닝시리즈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1차전은 KIA가 이겼지만 2차전은 NC가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승부에 따라 2승을 가져가는 팀이 나온다.
양팀 투수들이 모두 시즌 첫 선발등판한다. NC는 새로운 외국인투수 태드 웨버가 출격한다. 시범경기에서 9이닝 2자책점의 안정된 투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실제 시즌에서도 위력을 드러낼 것인지가 이날의 관전포인트이다. 주무기인 커브가 좋고 제구력이 안정감 있다. 강속구로 윽박지르기 보다는 제구력과 변화구를 앞세워 첫 승에 도전한다.

KIA는 처음 겪는 투수들에게는 약점을 있다. 앞선 이재학과 찰리에게 고전했다.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냈다. 특히 4번타자 나지완이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장타를 터트릴 것인지가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사구에 왼손을 맞아 타박상을 입어 타격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KIA 선발 박경태에게는 선발투수로 제몫을 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무대이다. 박경태는 선발투수로 나서면서 불펜에 좌완투수가 없기 때문에 중간계투진도 나서야 한다. 작년 시즌 막판 선발투수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선동렬 감독은 확실한 선발투수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NC 타선은 이날도 좌타라인이 박경태와 상대한다. 박민우, 김종호, 이종욱의 1~3번 라인의 출루율이 관건이다. 이호준, 테임즈, 나성범의 중심타선은 이미 위력을 입증했다. 박경태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1~3번의 이중테이블세터진을 제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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