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위닝시리즈를 이끈 추신수,'나 죽겠어!'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14.04.03 12: 52

극적인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추신수(32, 텍사스)가 이틀 연속 팀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수훈선수 인터뷰도 추신수의 몫이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전에 선발 좌익수 및 1번 타자로 출전, 9회 끝내기 밀어내기 안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7푼3리로 조금 떨어졌지만 그 떨어진 타율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강한 마무리였다.
경기 초반 3점을 내주며 끌려간 텍사스는 7회 1점을 만회한 뒤 9회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조나단 파벨본을 상대로 3점을 내며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추신수가 있었다. 전날 9회에서 선두타자로 출루하며 팀 끝내기의 발판을 놓은 추신수는 이날은 스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3으로 맞선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파벨본의 변화구에 말려들지 않았고 결국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끝내기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도 수훈선수 인터뷰를 했던 추신수는 이날도 경기 직후 수훈선수로 선정돼 카메라 앞에 섰다. 추신수는 “1회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라고 다소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마지막 타석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확히 맞히는 데 초점을 두고 이날 타석에 임했다고 밝힌 추신수는 “현재 팀 내 부상자가 많지만 우리는 여전히 좋은 팀이고 극복할 수 있다”라며 텍사스의 일원으로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3연전에서 좋은 출발을 한 추신수는 하루를 쉬고 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에 다시 나선다.
9회말 1사 만루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추신수가 환호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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