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 아나운서 전현무가 브라질 월드컵 중계와 관련한 잡음에 대해 "마음이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3일 오후 서울 상암 디지털매직스페이스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로맨스가 더 필요해'의 제작발표회에서 "아무리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려고 해도, 일이 일어나고 있어 불편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전현무는 "중계 제의를 받고, 자체 모니터를 통해 캐스터로 자격이 있는지 테스트를 받았다"라며 "제의를 받고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테스트를 받고 나서 느꼈던 것은, 캐스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MC가 하는 말투와 캐스터의 말투가 달라서, 내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의외의 제안에 친정에서의 방송이라, 테스트 받았지만 한계를 느꼈다. KBS도 확답을 주지 않았었다. 내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고사할 뜻이 있었음을 설명했다.
전현무는 KBS의 브라질 월드컵 중계 제안을 받고 논의 중이었지만, 최종 고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KBS 아나운서들과 양대 노조(KBS 본부, KBS 노동조합)는 KBS 신관 로비에서 퇴사한 아나운서는 3년간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을 제한한다는 규정에 위배되는 전현무의 영입을 반대했다.
한편 '로맨스가 더 필요해'는 전현무, 박지윤, 라미란, 이창훈 등 총 10명의 MC 겸 로맨틱 마스터가 출동하는 집단 연애 토크쇼. ‘연애 It 수다’, ‘썸톡’,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요?’ 등 총 3가지 코너로 꾸며진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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