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LAD 해런, 커쇼 공백 메웠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03 14: 15

LA 다저스 오른손 투수 댄 해런(34)이 시범경기 부진을 털어냈다. 마지막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해런은 정규리그 첫 등판에서는 각성했다. 무사사구 6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팀은 5-1로 승리했고 첫 승은 해런이 차지했다.
해런은 3일(한국시간) 캘피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커쇼가 등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해런의 호투는 팀에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해런은 산뜻한 출발을 했다. 1회 선두 타자 카브레라를 유격수 뜬공으로 솎아냈고 스미스와 해들리는 각각 중견수 뜬공,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출발이 좋았던 해런은 3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로 침묵시키며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2회는 연속 타자 삼진을 뽑아냈다.

4회가 고비였다. 선두 타자 카브레라를 중견수 앞 안타로 내보냈고 스미스가 포수 타격 방해를 인정받아 출루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해런은 1사후 1,3루에서 알론소에게 중견수 오른쪽에 흐르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저코와 베너블을 연속 타자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해런은 5회 1사후 헌들리에게 좌익수 왼쪽을 흐르는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대타 네이디를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후 카브레라도 삼진으로 침묵시켰다. 87마일 포심 패스트볼과 86마일 커터가 먹혀들었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해런은 무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해런은 패스트볼이 90마일에 미치지 못했지만 너클커브와 커터,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했다. 2회와 4회 5회는 각각 삼진 2개씩 뽑아내는 위력을 보이기도 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커쇼가 한 달 정도 전력에서 제외된 가운데 해런의 호투는 다저스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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