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4일부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있는 100여 개의 역사적 명소들의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시엠립에 있는 앙코르와트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상징적인 유적지 중 하나이자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다. 동이 트면 미로와 같은 도로와 정글로 엉켜 있는 수천 년이 된 사원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를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 뷰를 통해 볼 수 있게 된 것.
앙코르와트에 있는 사원들은 건축 양식, 고대 크메르 유적과 예술 작품 등 각각 특별한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 이에 구글은 "'사용자들에게 실감 나는 사진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은 앙코르와트 내부 및 외부를 스트리트 뷰 자동차, 트레커, 삼각대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면밀히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리트 뷰에 올라온 9만여 개 이상의 파노라마 이미지를 보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고대 유적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스트리트 뷰를 통해 캄보디아 새해 명절의 바이욘 사원을 다시 방문해보기도 하고, 앙코르 와트에 새겨져 있는 라마야나 이야기의 ‘랑카의 전투’ 조각상을 다시 찾아 보면서 앙코르와트의 풍부한 유산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스트리트 뷰를 통해 사원을 둘러본 후 구글 문화연구원을 방문하면 더 많은 앙코르와트의 역사적, 예술적 유산을 접할 수 있다. 구글문화원에는 12세기 조각품, 20세기 중반에 찍은 사진에서 중세 앙코르 생활의 현대적 해석에 이르는 300여 점의 크메르 문화가 상세히 소개돼 있다.
구글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앙코르와트 스트리트 뷰와 구글 문화연구원 자료를 통해 사용자들이 어디에서든 앙코르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또한 이러한 노력이 문화유산을 후손 대대로 보존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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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톰의 바이욘 사원 (Bayon Temple at Angkor Thom)./구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