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유아인, 그 남자의 3色 사랑법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4.03 14: 30

‘밀회’의 순수하고 적극적인 연하남 유아인의 3색 사랑법이 화제다. 유아인이 김희애게 “하지 마세요. 내가 돌아버리잖아요”라고 김희애에게 던진 한 마디가 화면 밖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불꽃이 돼 던져졌다.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 자신을 계속 밀어내는 혜원에게 순수한 열정으로 계속 다가가는 선재(유아인 분)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온 마음을 다해, 불며 날아갈까 조심조심 다루기

선재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혜원(김희애 분)이 쥐끈끈이를 밟게 되자 급한 마음에 번쩍 들고 화장실로 데리고 가 무릎을 꿇은 채 그녀의 발을 닦아주려 했다. 마치 ‘소나기’의 소년이 소녀를 위해 앞뒤 재지 않고 소녀의 생채기에 입을 대던 장면을 연상시키며 온 마음을 다하는 순수함을 보여줬다.
반면 혜원의 신발과 옷을 조심스러워하며 가지런히 하거나 혜원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수건을 깨끗이 빨아 손 닦으라고 주며 방바닥과 앉을 만한 상자를 열심히 닦는 정성은 우아하고 고상한 척 살았지만 실상은 상사들의 권력다툼에 맞서던 혜원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와 마음을 움직였다.
◆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으로 피아노 선율 너머 마음을 교류하기
선재는 혜원과의 첫 만남에서 단 한 번 들은 피아노 듀오 곡을 솔로로 편곡해서 연주해내는 천재적 능력으로 혜원에게 큰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후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며 저음부는 혜원이, 고음부는 선재가 맡아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잘 어우러져 나오는 화음 속에 손과 눈빛이 오가며 마음도 함께 주고받았다.
이러한 피아노 연주는 혜원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순수한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감동을 일깨우며 자신의 20살 모습을 연상시키는 선재에게 점차 끌리는 이유가 됐다. 또한 피아노 연주를 통해 어긋난 마음을 풀거나 혜원에게 눈물어린 감동을 주는 모습이 계속돼 둘의 사랑에서 피아노는 없어서는 안 될 매개체 역할을 앞으로도 해낼 것으로 보인다.
◆  마음을 송두리째 흔드는 적극적인 고백하기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감추려 자꾸 선을 긋는 혜원에게 선재는 결코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열정적인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자신에게 처음으로 관심을 준 혜원에게 자신의 영혼이 거듭났다는 고백을 할 때, 오글거린다는 혜원의 대답에 똑바로 쳐다보며 “아니요, 진심인데요”라고 단호하게 대답하며 보는 이를 설레게 했다.
그리고 자신을 안쓰러워 하며 볼에 손을 대는 혜원에게 “하지 마세요. 내가 돌아버리잖아요”라며 제자가 아닌 남자의 모습으로 다가와 키스하는 모습, 자신을 외면했던 혜원에게 그 이유를 물으며 “남자는 그럴 때 키스해요”, 그리고 “그냥 저 사랑하시면 돼요. 밑질 거 없잖아요. 분명히 제가 더 사랑하는데”라며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말하는 선재에게 혜원은 번번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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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밀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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