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중심’측 "19금 의상 안무, 더 엄격하게 제동"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4.03 16: 29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이 과도하게 노출을 하거나 보기 민망할 정도의 일명 ‘19금’ 안무를 펼치는 가수들에 대해 제동을 걸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3일 오후 OSEN에 “‘음악중심’의 주요 시청자가 10~20대인데 간혹 너무 선정적인 의상과 안무를 내세우는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면서 “그동안 자체적으로 심의를 해서 남녀 성별을 가리지 않고 가수 측에 안무나 의상 수정을 요구했지만 앞으로는 더 엄격하게 주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작진이 가수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기보다는 주된 시청자들이 청소년인만큼 지상파 음악 방송프로그램에서 선정적인 무대를 방송할 수 없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음악 성향이 섹시 콘셉트인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지켜야 할 선은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 보편적인 시청자들이 볼 때 무리가 없는 선에서 음악 무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달 6일 여성 그룹의 노출 의상과 선정적인 안무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의 음악 프로그램에 권고 조치했다. ‘쇼! 음악중심’을 비롯해서 음악 프로그램들은 지난해말부터 올초까지 걸그룹의 섹시 의상과 안무로 인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쇼! 음악중심'의 자체적인 심의는 이 같은 논란의 재발 방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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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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