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플랫폼 내 종합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SPOTV는 작년 데이비스 컵(Davis Cup) 결승전 생중계에 이어 올해에는 4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과 인도의 데이비스 컵 경기를 현장에서 생중계 한다.
데이비스 컵은 남자 테니스의 국가대항전으로 테니스의 월드컵인 셈이다. 1900년 미국과 영국이 처음 국가대항전을 벌인 것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오늘날 전세계 137개국이 참가하는 초대형 대회로 발전하였다. 4년마다 한번씩 치르는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달리 매년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데이비스 컵은 독특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데이비스 컵에 출전하는 국가들은 모두 동등하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월드그룹,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그룹1, 그룹2, 그룹3, 그룹4와 같이 계층 구조를 이루며 이러한 계층 구조는 바로 전년 대회 성적을 통해 구분된다. 본선인 월드그룹 경기 이전에 월드그룹 플레이오프가 열리는데, 여기에는 전년도 월드그룹 1라운드에서 패배한 국가들과 그룹1의 2라운드 승자 8팀이 맞붙어 8개 국가의 승자를 가린다. 이 8개 국가와 전년도 월드그룹 8강 팀(1라운드 승자)들이 비로서 본선인 월드그룹 16강 대회를 펼치는 것이다.
즉, 본선에 진출하려면 그룹4부터 월드그룹 플레이오프까지 매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물론 월드그룹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8강의 성적을 거둔다면 매년 본선에서 올라오는 팀들을 기다릴 수 있다. 이렇게 각 나라들에서 그룹별도 동시에 일정을 소화하는 덕에 데이비스 컵은 다른 월드컵 대회와 달리 매년 치러질 수 있다.
오는 4일부터 3일간 벌어지는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는 그룹1에 속하며, 그룹 1은 북남미(진출권 2장), 아시아/대양주(진출권 2장), 유럽r峨프리카(진출권 4장)의 3개 지역으로 구분되어 경기를 펼친다. 이번 그룹1의 아시아/대양주 지역의 2라운드는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인도와 대한민국이 최종 진출했으며, 국가 간 대항전을 벌여 승리 국가는 내년도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게 된다.
대한민국은 역대 데이비스 컵 대회에서 1981년, 1987년, 2008년까지 총 3번 월드그룹까지 진출하였다. 하지만 그 중 한 번도 1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해 연속 출전을 기록하지 못하였고, 작년 그룹1 2라운드에서 일본에게 패배하여 진출권을 일본에게 내주고 그룹1에 잔류한 바 있다. 이번 인도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올 해 월드그룹 1라운드 패배 국가들인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에콰도르, 브라질, 폴란드, 이스라엘, 콜롬비아 중 한 국가와 내년에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경기는 4단 1복식으로 벌어지며, 4일 단식 2경기, 5일 복식 1경기, 6일 단식 2경기가 펼쳐진다. 승패에 관계 없이 5경기를 모두 진행하며, 모두 5세트 노-타이 브레이크 룰로 치러진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감독대행 및 코치이며 선수로도 출전하는 1인 3역의 이형택(38) 선수와 임규태(33), 임용규(23), 정현(18), 정석영(21), 남지성(21), 노상우(22)로 구성되었다. 인도 대표팀은 솜데브 데바르만(29), 사케즈 미네니(27), 로한 보판나(34), 지반 네던체지얀(26), 사남 싱(26)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룬다.
SPOTV는 4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약 6시간에 걸쳐 1-2경기인 단식 경기를 생중계한다. 5일 복식 경기는 낮 12시 50분부터, 6일 최종 4-5경기인 단식 경기는 오전 10시 50분부터 현장에서 직접 생중계 될 예정이다. 단, 6일 낮 2시에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편성 관계로 6일 경기는 프로야구 시작 전까지만 방송될 예정이다.
테니스 월드컵인 데이비스 컵 국가대항전을 시청할 수 있는 SPOTV는 IPTV 전문 채널로 KT 올레TV 채널 51번, SK BTV 채널 55번, LG U+TV 채널 56번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IPTV 가입자라면 추가요금 없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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