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최민식, "해외 진출보다 좋은 작품이 중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4.03 17: 08

배우 최민식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루시'가 3일 예고편 공개로 관심을 큰 끄는 가운데, 그는 해외 진출보다 좋은 작품이란 점에 의미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는 대만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마약조직에서 운반책으로 일하던 여성 루시가 갑자기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영화. 뤽 베송 감독의 신작으로 국내에선 최민식의 첫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으로도 유명하다.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초능력을 갖게 되는 루시 역을 맡았으며 최민식은 극 중 루시를 괴롭히는 마약 조직의 보스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루시' 예고편에서 최민식은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함께 스칼렛 요한슨과의 대결로 네티즌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앞서 최민식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최민식 특별전'에 참석해 '루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최민식은 이탈리아 현지 기자들에게 '올드 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성공적인 할리우드 데뷔를 한 것처럼, 해외에서 본인의 연기력을 뽐낼 계획이 없냐, 즉 할리우드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최민식은 '루시'에 대해 할리우드 작품이 아니라 좋은 작가의 작품이라 선택했다는 대답을 들려줬다. 최민식은 연출을 맡은 뤽 베송 감독이 그와 만난 자리에서 이 작품에 왜 최민식이란 배우가 필요한지 설득력있게 설명했고, 그가 준비한 캐릭터에 대한 세밀한 설명이 출연으로 이끌었다고.
최민식은 "할리우드 시스템이든 한국영화계든 영화인들의 세상은 해외든 한국이든 어디든 똑같더라. 할리우드 작품이 아니라 작가주의 감독의 작품이라 선택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루시'는 오는 8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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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루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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