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종아리 타박상으로 마운드서 내려왔던 우규민이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을 소화할 계획이다.
LG 김기태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규민이가 괜찮다고 한다. 2선발의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며 “일단 지금 상황에선 다음주 수요일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우규민은 6회초 첫 타자 스캇의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고 쓰러졌다. 다음 타자 박정권까지 1루 땅볼로 잡았지만 1루 베이스 백업 과정에서 다시 통증을 느꼈고 결국 6회를 끝내지 못한 채 유원상과 교체됐다.

김 감독은 엔트리 변화에 대해선 “선발 등판하는 리오단이 들어오고 최승준이 빠졌다. 승준이는 어제 올라올 때부터 다음날 엔트리 제외가 예정되어 있었다”며 “하루 만에 내려오긴 했지만 그만큼 승준이가 우선순위에 있다. 작년보다 1군에 올라온 시기도 더 빨라졌다. 지금 2군에 있는 백창수와 함께 1군 콜업 순위 상위에 있다고 본인한테 이야기해줬다”고 했다.
선발 라인업을 두고는 “오늘 이진영이 빠지고 김용의가 2번 타순에 들어간다”며 “어제 6회에 용의를 대타로 냈는데 상대가 투수를 바꾸면 (임)재철, (문)선재 등을 생각했다. 6회를 승부처라고 봤었다”고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새로 팀에 합류한 에버렛 티포드와 관련해 “어제 인사나누고 이야기했다. 티포드가 우리 팀과 계약하고 LG와 서울에 대해 알아봤다고 하더라. 집도 리오단과 같은 층에 있다. 잘 적응할 것이라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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