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포드, “LG 응원 대단...추신수 타구에 멍들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03 17: 52

LG 새 외국인투수 에버렛 티포드가 한국 무대서 뛰는 각오를 전했다.
티포드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소화했다. 등번호 36번 유니폼을 입고 러닝과 불펜피칭을 소화한 티포드는 전날 잠실구장에서 본 한구야구에 대해 “전날 야구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팬들의 응원이 정말 대단하더라. 미국과는 응원 문화가 달랐다. 우리 팀이 역전승했는데 팀플레이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티포드는 “이전에 WBC서 한국 대표팀을 본 적이 있다. 보면서 기본기 수비 투수력이 좋고 다들 최선을 다하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계약한 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LG와 서울에 대해 알아봤다. 또한 한국에서 뛰었던 다른 선수들에게도 정보를 얻었다. 서울이 좋은 장소인 것을 알고 LG와 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팀 동료과 된 코리 리오단과 인연을 두고는 “예전에 더블A에서 뛸 때 리오단이 내 동료의 친구였다. 경기 후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친해졌다”며 “리오단이 서울에 와서 만족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투구 스타일을 놓고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타자들의 타격을 유도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매번 승리하는 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팀 승리를 강조했다.
이어 티포드는 “스프링캠프를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하고 한국에서 시즌을 보내게 됐지만 문제 없다고 본다. 한국과 미국이 훈련 방식이나 스타일이 좀 다르지만 내가 하는 야구는 똑같다”며 “선발투수로 뛰는 것도 문제없다. 투구수에 대한 부담도 느끼지 않는다. 여기서 늘려가면 된다. 내일과 일요일 두 번 불펜피칭한 후 다음주 화요일에 2군에서 던질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주 주말 1군 경기에 나올 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계획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티포드는 “내가 돈 받으면서 이곳에 온 이유는 승리를 위해서다. 내가 몇 승을 하고 타이틀을 따내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 우승하는 게 목표고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팀 승리에 무게를 뒀다.
한편 티포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와 상대했던 것에 대해 “추신수와 많이 상대했었던 기억이 난다. 추신수를 계속 잡았는데 하루는 추신수의 타구에 엉덩이를 맞았었다. 타구 속도가 103마일이 찍힐 만큼 빨랐는데 엉덩이에 피멍이 났다”고 웃었다. 티포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와 6번 맞붙었고 추신수는 티포드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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