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봄비' 한화 꿀맛 휴식, 8연전 피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03 18: 01

한화에게는 반가운 봄비였다. 8연전 강행군을 피하며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한화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가 우천 연기됐다. 주중 3연전이기 때문에 이날 우천 연기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한화로서는 반가운 비가 아닐수 없다. 한화는 지난달 29일 롯데와 사직`개막전부터 우천으로 인해 일정이 꼬였다. 올해부터 주말 3연전에서 우천연기 경기가 나올 경우 월요일 경기로 편성된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을 월요일 경기로 치렀다.

30~31일 사직 롯데전, 1~3일 대전 삼성전, 4~6일 문학 SK전으로 쉼없이 이어지는 강행군. 김응룡 감독도 "시작부터 8연전이 되어버렸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정근우도 이날 경기 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다. 비가 빨리 와야 한다"며 우천 연기를 기대했다.
때마침 경기 시작이 다가오자 먹구름이 오기 시작했고, 한화의 훈련을 마친 뒤 장대비가 쏟아졌다. 비가 내리자 한화 선수들은 기쁜 표정으로 라커룸을 향했다. 오후 5시가 넘어 김재박 감독관이 최종 결정했다. 이동일이 우천 연기로 쉴 수 있게 된 만큼 선수들 모두 체력적인 부담을 덜었다.
전력적인 측면에서도 반가운 비다. 이날 한화는 이동걸이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다. 당초 좌완 윤근영이 5선발로 낙점됐으나 허약한 팀 불펜으로 인해 2일 대전 삼성전에서 구원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확률이 떨어지는 경기였는데 우천 연기됐으니 더욱 반갑다. 8연전을 피하며 한숨 돌릴 한화, 올해는 뭔가 술술 잘 풀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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