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전날 역전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전날 6회는 결과론이지만 정의윤과 승부해야 했었던 거 같다. 그리고 윤희상이 대타를 막을 수 있다고 봤는데 안 됐다. 모두 감독이 잘못했다. 개인적으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윤희상이 5회까지 잘 던져줬다. 불펜이 거의 매경기 나오고 있어서 윤희상이 길게 가주기를 바랐다”며 “그런데 6회가 되니 힘이 떨어진 듯 포크볼이 안 떨어지더라. 정상호가 바꿔야한다고 해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부진한 불펜진을 두고는 “4경기 모두 불펜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시즌 초라서 그런지 다들 자기 실력에 60% 정도만 나오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 믿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상대하는 LG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과 관련해 “다양한 공을 던지더라. 키도 큰 편이다. 전력분석을 했는데 비디오로 보는 것과 직접 상대하는 것은 다르다. 선수들이 잘 적응해주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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