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태, NC전 9실점 조기강판…KIA 마운드 '깊은 시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4.03 20: 10

KIA 좌완 박경태가 첫 선발등판에서 난조에 빠지며 조기강판했다.
박경태는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3⅔이닝동안 홈런 2개 포함 장단 8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9실점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초 선두 이호준에게 우월솔로홈런을 얻어맞은 뒤 흔들렸다. 제구력이 흔들리며 테임즈는 몸에 맞는 볼로 내주었으나 견제로 잡아냈고 나성범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 그대로 2회를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손시헌에게 3루 내야안타를 내주며 꼬였다. 이후 김태군 중전안타, 오정복에 1타점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았고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모창민을 막지 못하고 다시 좌익수 옆 2루를 맞고 순식간에 5실점했다.
박경태는 3회1사후에는 테임즈에게 우월솔로포를 맞았고 4회들어 8번과 9번타자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모창민에게 좌전적시타, 희생플라이로 내주고 강판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한승혁이 중전안타를 내주는 바람에 실점이 9점으로 불어났다. 모두 자책점이었다.
직구의 스피드가 평균 140km를 넘지 못한데다 변화구도 밋밋했고 제구력 난조까지 겹치면서 난타를 당했다. 애당초 개막 이후 5선발 후보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를 하는 바람에 팀 마운드에 시름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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