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우투수 코리 리오단이 배터리를 이룬 조윤준이 흔들리자 함께 무너졌다.
리오단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서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3자책)했다.
초반은 완벽했다. 리오단은 패스트볼 위주로 SK 타선을 상대하며 편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1회초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로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넣었고 힘으로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순항하던 리오단은 4회초부터 흔들렸다.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조동화와 최정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 위기서 포수 조윤준과 호흡이 맞지 않아 폭투와 포일로 허무하게 실점했다. 2사 2, 3루에선 조윤준의 2루 송구 에러로 어이없게 한 점을 더 내줬다.
5회초에도 불안한 모습은 계속됐다. 리오단은 첫 타자 박재상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이어 정상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정상호를 견제하다가 송구 에러를 범해 무사 3루, 김성현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줘 3-4로 역전당했다. 김성현은 조윤준의 포구 실수로 여유 있게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계속된 위기서 리오단은 조동화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아 3-5가 됐다.
이후 LG는 6회초 리오단 대신 류택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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