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4회부터 흔들리며 4⅓이닝 3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4.03 20: 19

4회 이후 급격하게 흔들린 문성현(23, 넥센 히어로즈)이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문성현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4⅓이닝 3피안타 4볼넷 3실점했다. 3회까지는 누구에게도 1루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문성현은 4회부터 겉잡을 수 없이 제구가 무너졌다.
문성현은 두산 타선을 맞아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1회초 내야 수비의 도움을 받은 문성현은 2회초에도 3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한 데 이어 3회초에는 단 9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탈삼진은 하나였지만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그러나 퍼펙트가 깨진 4회초에 3실점했다. 선두 민병헌의 볼넷으로 퍼펙트 행진이 끝난 문성현은 오재원의 중전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호르헤 칸투를 얕은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문성현은 홍성흔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원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3실점했다.
투구 수가 급격히 불어난 문성현은 계속된 제구 난조에 결국 5회초를 넘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1사 후 민병헌의 중전안타와 도루, 오재원의 볼넷에 1, 2루 위기를 맞자 넥센 벤치는 85개의 공을 던진 문성현을 내리고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가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문성현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두산에 2-3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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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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