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에이스의 진면목을 과시한 레오(24)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전통의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완파하고 7연패(통산 8번째 우승)와 함께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3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원정 경기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레오는 기자단 투표 결과 총 28표 중 26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표를 받은 팀 동료 유광우를 제치고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한국무대 데뷔 첫 시즌인 지난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를 수상한데 이어 2년 연속이다.

레오는 한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줄곧 최강의 외국인 선수 자리를 지켜왔다. 한국 무대 데뷔 첫 해인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는 물론 1188득점, 공격 성공률 58.34%으로 득점상과 공격상을 싹쓸이했고 2013-2014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도 134득점, 57.3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7연패와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를 상대하는 모든 팀들이 "레오는 도저히 막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한 레오의 전성시대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 수상이라는 결과로 본격적인 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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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