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13점 폭발' LG, '제퍼슨 타임'으로 '원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03 20: 58

역시 데이본 제퍼슨이었다.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도 소용 없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데이본 제퍼슨의 활약에 힘입어 78-7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승을 만회하며 1승 1패로 챔프전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제퍼슨은 2차전서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골밑을 강조한 김진 감독의 의지에 따라 크리스 메시가 대신 나섰다. LG 벤치 뒤에서 제퍼슨은 자전거를 타며 경기를 지켜봤다. 몸을 풀던 그의 눈은 코트를 떠나지 않았다.

1쿼터 투입 된 제퍼슨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그의 활약은 인정했다. 득점기계라고 불릴 만큼 확실한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역시 제퍼슨은 투입 된 후 꾸준히 활약했다. 외곽포는 거의 시도하지 않고 중요한 순간 골밑을 파고 들었다. 점퍼 또한 정확했다. 모비스의 거친 수비를 당하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특히 제퍼슨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은 그에게 파울이 집중되는 가운데 자유투를 5개나 얻었다. 제퍼슨은 단 1개도 실패하지 않았다. 떨릴 수 있는 상황서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였다.
1차전서 제퍼슨은 망신을 당했다. 27점이나 올렸지만 마지막 4쿼터서는 사실상 침묵했기 때문이다. 모비스의 벤슨에 막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따라서 2차전에 임하는 제퍼슨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화려한 경력 만큼이나 확실하게 마무리를 해냈다. 추격하는 순간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가장 중요했던 4쿼터서 제퍼슨은 치열하게 골밑을 파고 들었다. 그만큼 팀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1차전의 부진 아닌 부진을 완벽하게 이겨낸 제퍼슨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LG는 부담을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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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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