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적응하고 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데이본 제퍼슨의 활약에 힘입어 78-7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승을 만회하며 1승 1패로 챔프전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문태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이겨서 정말 기쁘다. 만약 오늘 패했다면 정말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을 막아내면서 좋은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면서 "몇 가지는 분명 상대 파울이 있었다. 그러나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 임했고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문태영(모비스)와 형제 대결에 대해서는 "1차전에는 정말 아쉬었다. 형으로 동생의 활약을 볼 때는 흐믓했다"면서 "그러나 팀적으로는 분명 아쉬웠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꼭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문태종은 15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기대했던 3점슛은 2개에 그쳤다. 그는 "모비스 수비의 압박이 강해 슛을 시도하기 어렵다. 나 뿐만 아니라 긴장을 많이 해서 1차전은 부진했다. 오늘은 서서히 적응한 것 같다. 3차전서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3차전에 대해 그는 "문태영에게 많은 기회가 생기는데 다른 선수에게 도움수비를 가지 않고 더 집중해야 한다. 문태영은 활동량이 좋고 슛도 좋다. 그래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오늘 승리하면서 많이 달라졌다. 꼭 창원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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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