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캡틴 잭의 스텔스 앞세워 '롤 마스터즈' 감격의 첫 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4.03 21: 31

진에어 '롤 마스터즈' 전패 수모의 설움을 드디어 씻어냈다. 3전 전패로 고전을 면치못했던 진에어는 IM을 상대로 귀중한 '롤 마스터즈' 시즌 1승을 신고했다.
진에어는 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텔레콤 LTE-A 롤 마스터즈(이하 롤 마스터즈)' IM과 경기서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1세트를 기막힌 역전승으로 승리를 장식한 스텔스가 3세트에서도 승리를 챙기면서 감격의 시즌 첫 승전보를 울렸다.
1세트를 진에어 스텔스, 2세트를 IM 2팀이 승리했지만 분위기는 IM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1세트를 승리한 진에어 스텔스가 IM 1팀의 실수에 의한 승리였고, IM 2팀은 2세트를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3세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상태였기 때문.

IM 2팀은 3세트를 시작하자 마자 5분 30초만에 하단 타워 3개를 모두 정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깜짝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중단 '플라이' 송용준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빠르게 글로벌 골드를 모으면서 힘을 키우고 있었고, '캡틴 잭' 강형우가 섣부르게 움직이지 않고 차분하게 기회를 노리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준비가 끝나자 진에어 스텔스는 IM 2팀을 일방적으로 두들기기 시작했다. 스텔스는 서포터 'XD' 이은택이 카르마로 드래곤을 기막히게 스틸한 것을 신호 삼아서 IM 2팀에 대한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여기다 일찌감치 코어템을 확보한 송용준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글로벌 궁극기로 팀원들과 빠르게 합류하면서 IM 2팀의 진영을 야금야금 무너뜨렸다.
반면 무너지기 시작한 IM 2팀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15분경 이미 글로벌 골드에 1만 가까이 뒤처진 IM 2팀은 진영을 갖추치 못한채 본진으로 몰렸고, 결국 본진까지 간단하게 무너지면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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