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안타’ SK, LG 꺾고 위닝시리즈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03 21: 49

SK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타자 모두가 안타를 기록하며 LG를 꺾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SK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터뜨렸고 흔들린 코리 리오단-조윤준 LG 배터리의 틈을 놓치지 않으며 쉽게 점수를 쌓았다. 9번 타자겸 유격수로 나선 김성현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채병용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로써 SK는 시즌 전적 3승 2패를 기록, 2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3패(2승)째를 당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용의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LG는 정성훈이 채병용의 높은 직구에 좌월 스리런포를 작렬, 3-0으로 앞서 갔다.
리오단이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하면서 초반 분위기는 LG가 완전히 잡은 듯싶었다. 그러나 SK는 4회초부터 LG 배터리가 삐걱거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SK는 조동화의 중전안타와 최정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리오단에 폭투에 쉽게 한 베이스를 더 갔다. 찬스서 SK는 LG 포수 조윤준의 포일로 쉽게 첫 득점했다. 그리고 2사 1, 3루서 1루 주자 박정권의 도루 때 조윤준의 2루 송구 에러로 최정이 득점, 2-3으로 LG를 추격했다.
기세를 탄 SK는 5회초 선두 타자 박배상의 솔로포로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정상호가 우전안타를 쳤고, 리오단의 1루 견제 에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찬스서 SK는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 방을 날린 김성현은 2루를 훔쳤고 김강민의 희생번트와 조동화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5-3이 됐다.
SK는 6회초 스캇이 바뀐 투수 류택현에게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고 박정권의 내야안타, 나주환의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SK는 기회에서 김성현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8-3, LG를 멀리 따돌렸다.
흐름을 완전히 SK에 빼앗긴 LG는 6회말 조쉬 벨의 우월 솔로포, 7회말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로 5-8, SK를 3점차로 추격했다. LG는 8회말 정의윤과 이병규(7번)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이진영의 잘 맞은 타구가 박정배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더블플레이, 최경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SK는 9회초 김강민의 2루타와 조동화의 희생번트,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그리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가 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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