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직전인 LG 포수진을 살릴 것인가.
지난해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윤요섭이 오는 6일 1군에 합류한다. LG 장광호 배터리 코치는 3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윤요섭의 1군 콜업을 알렸다.
장 코치는 “요섭이가 오늘 넥센과 2군 경기에 출장해 9이닝 전부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로 경기가 취소됐고, 요섭이를 토요일(5일) 2군 청백전에서 7이닝 정도 뛰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일요일(6일) 1군에 올라온다”고 말했다.

5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포수진이 올 시즌 LG의 불안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베테랑 최경철이 개막전 선발 포수로 나왔지만, 1일 잠실 SK전에서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최경철의 무릎 부상으로 2일과 3일 이틀 연속 조윤준이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는데 조윤준은 3일 코리 리오단과 호흡이 맞지 않았고 연이어 실책까지 저질렀다.
수비 외에 공격에서도 LG 포수진은 부진에 빠져있다. 최경철이 이날 경기 전까지 6타수 무안타, 조윤준은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3일 성적까지 포함하면 최경철과 조윤준은 16타수 2안타, 타율 1할2푼5리를 기록 중이다. 하위타순에 자리하고 있다고 해도 너무 저조한 타율이다.
지난해 윤요섭은 89경기에 출장, 시즌 중반부터 주전포수로 뛰었다.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안고 시즌을 소화하며 타율은 2할4리에 그쳤으나 현재윤 최경철의 부상을 홀로 커버했다. 윤요섭은 포스트시즌 4경기서도 모두 주전포수로 나섰다.
LG 김기태 감독은 실질적인 2014시즌의 시작을 4월 8일로 잡았다. LG는 오는 8일부터 휴식기 없이 11번의 3연전에 임하는 데 이를 올 시즌의 첫 번째 관문으로 삼은 것이다. LG 포수진이 윤요섭의 복귀로 33경기 레이스에서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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