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결승타’ 넥센, 두산에 6-4 재역전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4.03 22: 01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공둥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넥센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말 터진 윤석민의 결승타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위닝 시리즈를 만들며 3승 2패가 된 넥센은 단독 1위 NC에 이어 공동 2위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2회말 선두 강정호의 2루타와 김민성의 볼넷으로 넥센은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두산 선발 이재우는 윤석민과 이성열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넥센은 허도환의 몸에 맞는 볼 이후 서건창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3회까지 문성현의 퍼펙트에 눌리던 두산 타선은 4회초 힘을 냈다. 선두 민병헌의 볼넷과 오재원의 중전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1사 후 홍성흔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원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초 추가점을 냈다. 선두 홍성흔이 조상우를 상대로 외야 좌중간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 3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두산은 1점을 보태 2점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구원등판한 윤명준을 상대로 넥센은 반격을 시작했다. 6회말 선두 박병호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1사에 외야 우측으로 빠지는 김민성의 2루타에 상황은 2, 3루로 변했다. 2사후 이성열의 볼넷과 대타 유한준의 좌전 적시타, 서건창의 밀어내기 볼넷에 넥센은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7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마운드에 오른 오현택을 상대로 2사에 강정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민성의 고의 볼넷 이후 나온 윤석민이 중전 적시타로 친정팀에 다시 한 번 비수를 꽂았다. 넥센은 8회말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얻었고, 9회초 손승락을 등판시켜 경기를 끝났다.
넥센은 문성현이 4⅓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주며 3실점하고 물러났지만, 이후 나온 조상우-마정길-한현희-손승락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1번 서건창이 3타수 1안타 3타점 2볼넷으로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두산은 선발 이재우가 5이닝을 던지며 볼넷 5개와 몸에 맞는 볼 하나를 내주고도 2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도 6개의 볼넷을 얻기는 했지만, 찬스에서 범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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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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