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29, 넥센 히어로즈)이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윤석민 시리즈’로 만들었다.
윤석민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말 결승타를 터뜨려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1일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때린 윤석민은 이번 시리즈 중 팀이 승리한 2경기에서 모두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장면은 팀이 4-4로 맞서고 있던 7회말 나왔다. 2사 2루에 두산은 김민성을 걸렀고,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윤석민은 오현택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고, 넥센은 8회말 1점을 더 뽑아 6-4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윤석민은 “언더핸드에 약하다는 것을 두산이 알기 때문에 나와 승부를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언더핸드 투수 상대 타율은 .286(14타수 4안타)지만, 표본이 적어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2011년부터 3년 간의 기록은 .245(53타수 13안타)다.
윤석민은 이어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단 5경기만 치른 현재까지 2차례 결승타를 만들어낸 윤석민의 활약 속에 넥센은 3승 2패가 되며 단독 선두 NC에 이은 공동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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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