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 여러 논란 속에서도 시청률 1위 타이틀과 배우 김현중을 남기며 종영했다.
KBS 2TV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은 지난 3일 2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시대극에 액션까지 더해진 장르였음에도 남자 시청자는 물론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어올린 모습이다.
그러나 '감격시대'는 화려하게 시작과 끝을 맺은 것과 달리 방송 내내 잡음이 발생했다. 중간에 작가가 바뀌는 것은 물론 배우 진세연의 겹치기 출연 논란까지 더해지며 완성도 있는 내용보다는 외적인 것에 관심이 분산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출연료 미지급 논란이 불거지며 불명예를 더했다. 중간에 하차한 김재욱을 비롯해 주연 배우들까지 50% 정도의 출연료를 받았을 정도로 출연료 미지급은 종영을 앞두고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감격시대'는 여러 논란 속에서 다소 불명예스러운 종영을 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김현중이 마지막 회에서 권선징악의 통쾌한 결과를 안기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김현중은 '감격시대' 제작발표회 당시 "150억 대작인 만큼 150억짜리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그의 말대로 김현중은 전작의 달달한 이미지 대신 거친 상남자의 옷을 입으며 대변신 했다.
특히 감정이면 감정, 액션이면 액션 등 다양한 장면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몰입도가 높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제작진의 기대에 부응했다.
시청자들 역시 김현중의 연기력에 큰 호평을 보냈다. 그야말로 '김현중의 재발견'인 셈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현중은 '감격시대' 속 자신의 캐릭터에 큰 애착을 가지고 성실하게 매 촬영에 임했다. 그는 촬영 중간에 열렸던 기자간담회에서 연기력이 향상된 것에 대해 "시대에 녹아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처럼 김현중은 '감격시대'를 통해 액션 배우로서도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극 중 임수향, 진세연과 벌였던 멜로 역시 감정 전달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도 상당수라 '감격시대'를 통해액션과 멜로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마지막 회를 통해 복수의 대상을 모두 물리치고 '상하이 매'로 떠오른 김현중. 그는 '감격시대'를 통해 롱런 배우의 초석을 다졌다. 연기력을 입증하고 배우 인생에 날개를 단 김현중이 앞으로 또 어떤 연기를 통해 내실을 쌓을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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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