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지난 오프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저지(선수 이름이 들어간 유니폼 상의)판매를 기록, 인기를 입증했다.
ESPN.COM의 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1일부터 올 3월 31일까지 오프시즌 동안 MLB.COM 스토어를 통해 가장 많은 저지 판매량을 기록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데 이어 오프시즌 동안 팀과 7년간 2억 1,500만 달러에 연장계약한 것이 홈팬들의 지지를 얻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저지 판매량을 기록한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 지명타자 데이비드 오티스다. 오티스는 지난 해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월드시리즈 MVP까지 차지하는 눈부신 활약덕에 2012년 11월 1일부터 2013년 3월 31일까지와 비교해 무려 9.32배나 판매량이 늘었다. 2위는 오티스의 팀 동료인 더스틴 페드로이아(전년동기대비 3.79배 신장)가 차지해,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져온 효과가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다.

3위를 차지한 선수는 뉴욕 양키스 내야수 데릭 지터. 지난 시즌 데뷔 후 가장 적은 17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친 지터의 저지판매량이 이렇게 많은 것은 은퇴발표 때문이다. 지터는 지난 2월 초 올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이 나온 뒤 부터 저지 판매도 급증했다. 이 선언 시점부터 따지면 지터의 저지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시즌 벽두에 만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부터 벌써 은퇴 선물을 받은 지터지만 팬들로부터는 훨씬 먼저 선물을 받은 격이다.
커쇼 외에 저지 판매량에서 상위에 오른 다저스 선수는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이다. 푸이그는 전체 11위에 올라 최근 대박계약을 성사시킨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14위)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