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은 끝나가는데 박주영(28, 왓포드)은 부상에서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지 언론이 박주영의 장기 결장을 점쳤다.
영국 왓포드 지역지인 왓포드 옵저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박주영이 발가락 부상으로 인해 최소 2주에서 3주 가량 복귀가 어렵다"고 보도했다. 왓포드 옵저버에 따르면 박주영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하는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도 발가락이 골절돼 10알간 결장이 예정돼 있어 왓포드에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박주영의 장기 부상은 왓포드를 떠나 홍명보호에 있어서도 골칫거리다. 박주영은 지난달 6일 열린 그리스와 평가전에서 득점을 신고하며 홍명보호 발탁을 기정사실화하는 듯 했으나, 당시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된 후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경기에 계속 나오지 못해 홍 감독을 고민하게 하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왓포드 이적 후 2경기 출전에 그친 박주영은 벌써 3년째 꾸준히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감각을 키울 수 없는 현재의 상태에서 박주영을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켜야하는가 아닌가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와 같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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