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함부르크와의 일전을 앞둔 손흥민(22, 레버쿠젠)의 심정은 어떨까.
독일 '빌트'는 4일(한국시간)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함부르크와의 원정경기를 하루 앞두고 있는 손흥민과의 짧막한 인터뷰를 실었다. 초점은 손흥민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인 함부르크 원정경기에 나선다는 것에 맞춰졌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정말 경기장과 함부르크 팬들을 보고 싶다"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렇지만 "강등 전쟁을 겪고 있는 친정팀 함부르크과 친구 톨가이 아슬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해 복잡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함부르크는 강등권인 리그 17위(6승 6무 16패, 승점 24)에 머물러 있다. 강등 플레이오프 기회를 가지는 16위 슈투트가르트와 승점이 같고 강등권을 면할 수 있는 15위 뉘른베르크와도 역시 승점 2점차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레버쿠젠으로 옮긴 것은 잘된 이적이었다"는 손흥민은 "내 경력을 올릴 수 있는 추진력이 됐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빌트는 손흥민의 레버쿠젠 이적으로 인근 뒤셀도르프에 있는 한인사회도 북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여러 모로 손흥민에게는 잘된 이적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함부르크의 경기는 오는 5일 새벽 3시 30분 펼쳐진다. 작년 11월 가진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레버쿠젠이 승리했다. 당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쳐 현지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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