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3월 내수 자동차 시장 성수기에 맞물려 국내 최초 중형 디젤 세단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높이는데 성공했다.
지난 3월 자동차 시장 내수판매량은 자동차 시장 성수기와 잇따른 신차 출시로, 12만 2497대가 팔리며 전월 대비 13.5% 늘어났다.
3월 현대기아차는 시장 점유율 80%대가 무너지는 씁쓸함을 맛봤다. 지난 2월 80.7%의 점유율을 보이던 현대기아자동차는 3월 현대자동차 47.6%, 기아자동차 32.1%로 점유율이 하락하며 80%선이 붕괴됐다. 반면 한국지엠은 판매량 27.8%, 점유율 1.2%가 증가하는 등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3월 한국지엠 내수판매량은 1만 3161대로, 전월대비 27.8%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2월 9.6%에서 3월 10.8%로 1.2% 늘었다.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4개사 내수판매량 모두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건 한국지엠이 유일하다.
한국지엠 시장 점유율 상승에는 말리부 디젤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 3월 판매된 말리부는 총 1378대로, 전월 836대보다 64.8%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업계서는 3월 6일 출시된 말리부 디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말리부 전체 판매량 가운데 디젤 모델이 차지한 비중은 15.7% 가량으로 한국지엠 주력모델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2000여대의 말리부 디젤이 출고를 앞두고 있는 만큼 4월 한국지엠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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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디젤./ 한국지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