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일본인 마무리투수 우에하라 고지(39)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우에하라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공 7개로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으며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해 7월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17연속 세이브 성공. 이 기간 동안 블론세이브가 없다.
4-3으로 한 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9회말 보스턴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우에하라는 첫 타자 조나단 스쿱을 80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3구 삼진 돌려세운 뒤 라이언 플래허티 역시 2구째 78마일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3루 내야 뜬공 처리했다.

이어 닉 마카키스도 2구 만에 88마일 투심 패스트볼로 3루 내야 뜬공 잡고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공 7개 중에서 5개가 스트라이크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최고 구속은 88마일에 그쳤지만 주무기 스플리터와 볼끝 변화가 많은 투심으로 위력을 떨쳤다.
우에하라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볼티모어전에서 세이브 상황 아니었지만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첫 세이브 기회도 깔끔하게 성공, 지난해에 이어 특급 마무리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볼티모어 선발로 나선 대만인 좌완 투수 천웨인은 보스턴을 상대로 가진 시즌 첫 등판에서 5⅔이닝 12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선발패를 당했다. 나란히 3안타를 터뜨린 데이비드 오티스, 잰더 보가츠 등 보스턴 타자들의 집중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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